최근 화순의 한 야산에서 산삼 120뿌리가 발견돼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산삼을 캔 서 모씨(41세)와 조 모씨(42세)가 모두 지역에서 난원 등을 운영하는 담양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난원 운영자 서 모씨는 친구인 조 모씨 소유의 화순군 소재 임야에서 산양삼 재배지로 적합한지를 확인하던 중 산삼 120뿌리를 채취했다.

이에 이들은 채취한 산삼을 한국산삼감정협회(회장 김기환)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채취한 산삼은 35~40년생 추정 27뿌리, 10~30년생 추정 90여 뿌리이며 시가는 1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삼감정협회 김기환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색상이 황금색이고 뿌리 상태가 양호한 근래 보기드문 야생산삼으로 추정된다”면서 “호남지역의 산지 특성상 크게 자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임야 소유주인 조모 씨는 “산삼 군락지에 10년 이하된 어린 산삼이 대규모로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잘 관리해 우수한 산양삼 종자를 널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자연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산삼 가운데 7뿌리(시가 500여만원 상당)를 옥션 천원 경매에 내놔 판매금 전액을 희귀병 환자를 돕기 위해 고향인 담양군 등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