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백동리 일대 주민들이 311번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마을 앞 버스승강장 설치와 마을 경유 노선을 늘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교통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곳 주민들은 광주-담양간 버스 하차시, 현재는 백동사거리 담배인삼공사담양지점 앞 버스승강장에서 내려야 하는 관계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서 내린 후, 담배공사 앞 버스승강장에서 마을까지 한참이나 먼 거리를 걸어야만 할뿐 아니라 사거리 주변 인도가 끊겨 있는데다 복개하지 않은 배수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교통사고 및 낙상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향백동 주민들은 “담배인삼공사 앞에서 하차하는 승객들 100%가 백동 주민들과 인근 경찰서, 한전, 농어촌공사 등 관공서 직원들이어서 모두들 현재의 승강장에서 한참 걸어서 목적지에 가야만 한다” 며 “경찰서 앞 버스승강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조금만 더 늘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 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청전아파트를 경유하는 311번 버스가 있긴 하나 주로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등 정작 필요한 시간대에는 배차하지 않고 있어 버스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며 “청전아파트 경유 버스 배차시간을 아침 출퇴근 시간대와 저녁 8시 이후 시간대에 더 늘려야만 직장인, 학생들과 주민들이 보다 펀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광천터미널과 도립대학을 운행하는 광주-담양간 버스의 청전아파트 경유 배차 현황을 보면 오전 6시 30분경 부터 오후 7시 40분경 까지 30분-2시간 간격으로 1일 총 13회 내외 경유하고 있으며 이중 학생들의 하교 및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8시 사이에 단 2개 회선만 청전아파트쪽으로 경유하고 있다.

이는 결국, 밤 8시 이후 승객들은 모두 담배인삼공사 앞 또는 터미널까지 가서 내린 후 집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인근 경찰서, 한전, 농어촌공사, 지적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직원들은 출퇴근시 매일 백동사거리 담배인삼공사 앞까지 걸어나가 버스를 승하차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향백동 주민들과 인근 관공서 직원들은 오래전부터 경찰서 앞 버스승강장의 조속한 설치와 경유버스 증차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버스업체측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 바, 광주-담양간 311번을 모두 청전아파트 경유 회선으로 돌릴 경우 연간 최소 3-4억원 가량 추가예산이 소요돼 현재로선 어려움이 많다는 답변이었다” 며 “주민들의 최소 요구사항인 경찰서앞 버스승강장 설치와 함께 저녁시간대에 몇 개 회선을 늘리는 선에서 업체측과 다시 협의해 꼭 개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