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을 비롯한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보행이 어려운 고령 노인들이 앞으로 ‘보행 보조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는 지난 8일 상임위를 열고 ‘전라남도 노인에 대한 보행 보조차 지원 조례안’을 심의해 본회의에 넘겼다.

조례는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보행이 어려운 노인들이 보행보조차를 구입할 때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년 주기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65세 이상의 노인 중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는 보행 보조차 구입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조례 제정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도내 노인들이 약 1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월말 기준 1만1908명으로, 전체인구대비 25%를 넘어서 실질적인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은 오는 17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하면 시행된다.
이와 관련 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전남도의 보행 보조차 지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관내 노인들의 이동권이 보장돼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담양의 경우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행 보조차(일명 실버카)는 고령이나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신체활동이 불편한 노인의 활동을 돕기 위해 제작된 보행 보조기구로 노인들이 외출이나 쇼핑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생활용품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이동 중 언제라도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돼 있으며 3단키 조절 손잡이, 앞바퀴 회전기능을 갖춰 이용하기 편리하며 주차 브레이크 탑재로 언덕길에서도 안전하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