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대상에 빛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드디어 아스콘 포장을 걷어내고 생태길로 거듭난다.

군이 소도읍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이 지난 3월 첫삽을 뜬 이래 주차장 등 기반시설 설치공사가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비 3억원을 투입, 학동교에서 학동1구 마을입구까지 총연장 1.1km 구간에 대해 아스콘포장 제거와 함께 생태 흙길을 조성 중이다.

아울러 군은 현재 버스노선이 지나는 학동1구 마을입구에서 금월교까지 약 300m구간에 대해 버스노선 변경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이곳 구간에 대해서도 아스콘 포장 제거와 함께 흙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가로수길 아스콘 해체와 흙길 조성을 통해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이어지는 전국 최고의 생태숲을 보유, 생태도시 담양 이미지를 보다 굳건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현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생육환경 최적화를 위해 수목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한편 모래, 자갈, 흙이 적당이 섞여 식물 생장에 좋은 준설토 혹은 마사토 등 도로 바닥재로 무엇을 쓸 것인지 몇가지 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숲과 아스콘포장의 부조화가 눈에 거슬린게 사실이다”며 “이번 생태 흙길 조성을 통해 바야흐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의 명성이 죽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군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주변경관 보존과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관광 편의시설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가로수길 입장시간 제한과 입장료 징수, 시설의 운영을 골자로 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