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한과 한과만들기 체험관 전경

명절이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알게 모르게 제자리를 지켜 온 고마운 우리 전통과자 한과. 인스턴트에 길들여져 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 영양까지 훌륭한 이 보다 더 좋은 간식거리를 찾기란 쉽지 않을 터.

전통 식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전통한과도 만들고 영양만점의 시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명인의 숨결이 담긴 담양한과(대표 박순애) 한과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방문객이 쇄도, 우리나라 전통한과의 맛과 멋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배움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담양 시티투어를 통해 한과만들기에 도전한 서은애 씨는 “단순히 공장 견학으로 생각하고 이곳에 왔는데 직접 강정과 다식을 만들어 보니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체험을 통해 한과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광주에서 온 최동현 씨는 “여러 종류의 한과를 만들면서 재밌어 하는 애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정말 여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창업한 담양한과는 한국 전통음식인 한과, 부각, 쌀엿을 비롯해 전통혼례음식인 폐백, 이바지, 제례음식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에서 한과부문 5년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코한과를 개발하는 등 한과 세계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과의 고급화를 위한 신규브랜드 "아루화"를 개발, 생산해 국내 한과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