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최근 자연발생관광지 주변 불법 상행위 단속을 위한 강력한 의지 표명과 함께 단행한 죽녹원 앞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시행 중 전격 중단된 가운데 향후 어떤 조치가 뒤따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 15일 죽녹원 앞 불법 건축물 등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단행하며 용역인원 110명과 공무원 130명 등 240여명을 동원, 오전 10시 30분부터 무허가 컨테이너 및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날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던 중 법원이 7월15일까지 집행을 일시 중지하라는 결정을 함에따라 이로인해 오후 늦게 불법시설물에 대한 강제철거 작업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죽녹원 주변에 불법 건축물이 생겨나면서 지역내 갈등이 생기고 군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며 이번 대집행은 수차에 걸친 행정지도와 계고 등 적법한 행정절차에 의해 집행된 것이었다"며 "예상밖 법원의 결정에 따라 죽녹원 앞 불법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중지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군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든 수년째 지속돼 온 불법행위를 이대론 두고 볼 수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쳐 향후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K씨는 "행정대집행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으며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담양군이 철거를 강행하는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지장물 등 재산상의 큰 피해를 입었다" 며 "현재 담양군이 죽녹원 앞 현부지에 시행하려는 영산강문화공원사업 자체도 부당하다고 판단돼 이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이 이번 행정대집행을 시행하면서 시설물 철거 및 해체에 상당수의 군 공무원을 현장에 동원하고 100여명의 용역인원과 크레인 등 장비동원에 2900여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법원의 집행중지 명령으로 철거용역비만 날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