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담양･장성사무소(소장 박길천, 이하 품관원)가 지난 상반기 실시한 관내 농축산물원산지표시 단속결과 식품접객업소 15개소 등 위반업소 21곳을 무더기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품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축산물원산지표시 단속결과 위반업소 21곳을 적발했으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6개 업소에 대해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개 업소는 모두 22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반업소 별로는 식품접객업소 15개소(71%), 농축산물 판매업소 6개소(29%)로 확인됐다.
담양의 한 식당은 호주산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고 모 업체는 젖소를 육우로 속여 2300만원 어치를 팔았다.

또한 담양의 모 식육점은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오스트리아산 삼겹살과 캐나다산 목살, 미국산 목전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적발됐다.

품관원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소 불법도축과 관련, 비정상 쇠고기의 유통감시 강화를 위해 내달 14일까지 담양?장성 지역의 정육점 등 쇠고기를 취급하는 모든 업소에 대해 쇠고기이력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표시 일제 단속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으로 브랜드 한우 및 오리고기 전문음식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품관원은 또 현장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샘플을 채취해 DNA동일성 검사를 실시, 개체식별번호 및 원산지 등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등 과학적인 분석법을 통해 원산지 표시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