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영 여건속에서도 지역의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두 번째 후원금을 쾌척한 출향기업인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소재한 영창공예 대표 박규태(59세)씨가 바로 주인공.

박규태 사장은 최근 고향의 결식우려 노인들을 위해 방문요양급식 지원사업에 써 달라며 2009년에 이어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담양읍 남산2리 동정자마을이 고향인 박 사장은 담양군의 경로당 식당운영과 방문요양 도시락 배달사업에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고향 친구인 대전농협 영농자재판매장 김효중 상담소장에게 1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고, 이 돈은 최근 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거접급식소인 담양중앙교회(목사 박성천)에 전달됐다.

박성천 목사는 “박규태 사장의 두 번째 성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식 노인과 홀몸 노인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끼니를 거르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읍면 12개 거점급식소에서 143명을 대상으로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 650명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해 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담양지역에서 무료 급식사업을 펼치는 교회는 담양중앙교회 외에도 봉산교회와 고서제일교회 등 5곳이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