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지원사업이 전남도와 담양군에서도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담양관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은 12개 읍면을 통틀어 총 13개소에 7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 시설관리자와 학부모들의 걱정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관내 대부분의 보육시설은 각종 사고로부터 보호 또는 배상을 받는 상해보험, 또는 종합보험 성격의 안전공제에 가입하고 있지만 어린이 개개인 마다 보험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은 어린이집들은 운영경비에서 차지하는 보험비용이 적지 않은 편이어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정에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일일이 신경을 써서 보살핀다고 해도 많은 수가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가끔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며 “어린 영유아들이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생활하는 보육시설에서 보험 등 안전공제를 모두 책임지고 가입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지만 그렇다고 원비 외에 학부모들에게 별도로 부담 지울수도 없지 않느냐”고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군 재정여건상 독자적으로 보육시설에 대한 안전공제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는 현재로선 별도의 예산이 없어 어려울 것 같고 다만, 광주시 처럼 전라남도에서 일정부분 예산을 확보하고 일선 시군에 지원해주도록 건의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광주광역시에서는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에 대해 최고 4억 원의 배상 받을 수 있는 보육시설 안전공제 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해 전라남도와 비교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 광주시는 보육시설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예방을 위해서 7월부터 전국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보육시설의 안전공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광주광역시 관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 가입하는 보육시설의 영유아는 1인당 4천여원, 시설 종사자들은 1만2천여원이 지원되고 안전사고가 났을 때 최대 4억원까지 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