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과 전남소방본부가 화재피해를 입은 주민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힘을 모았다.

군은 지난 5월 화재로 집이 전소돼 낙심하고 있는 대전면 월본리의 김모 씨(65세)를 위해 전남소방본부에 임시주거시설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전남소방본부에서는 화재 현장을 방문, 김 씨의 딱한 처지를 확인하고 바로 콘테이너 주택(6백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는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고 거주할 곳이 없는 화재피해 주민의 조기 정착과 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라남도가 시행하는 ‘화재피해주민 임시주거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군은 또 전남공동모금회를 통해 화재복구비 2백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와 수도, 정화조 등 기반시설 설치 작업을 펼쳐 김 씨가 한시라도 빨리 새 집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지난 20일에는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기관단체장, 군의원과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주 축하식에서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전달하며 김 씨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했다. (사진)

군 관계자는 “화재로 생활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안정을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생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고심하고 있다”며 “주민의 생활안정과 더 나은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두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