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남초등학교(교장 박형철) 육상부가 최근 열린 전국단위 학생 육상대회 포환던지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신흥 육상명문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담양남초는 지난 14~16일까지 열린 제39회 KBS배 전국 초.중.고 육상경기대회 포환던지기 부문에서 정성훈(사진, 6학년) 선수가 2위, 서이주(5학년) 선수가 5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성적은 담양 관내에 전문 투척장이 없어 순창 공설운동장 등 인근 시군까지 원정훈련을 다녀와야 하는 등 열악한 여건하에서 거둔 성적이어서 더욱 값지게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봉수 지도교사는 “전문 코치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타 학교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훈련시간에도 불구하고 참가학생들의 투혼이 빚어 낸 성과라 더욱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담양남초 박형철 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굴은 물론 학원 스포츠의 모범답안을 보여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특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 정규수업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과 후에 꾸준한 연습과 성심을 다해 지도한 박봉수 교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공을 돌렸다.

또한 이번 대회를 지켜 본 전남체고 강성기 교사는 “담양남초 학생들은 기술지도가 중점이 아닌 기본훈련과 기초전문체력 훈련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이뤄내 전문가들도 놀라워 한다”며 “훈련의 강도 보다는 게임을 즐기듯 학생들과의 교감 속에서 흥미로운 연습으로 이러한 성적을 만들어 낸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의회 정광성 의원의 장남이기도 한 정성훈(6학년) 선수는 지난해 전국꿈나무 육상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이달 초에 열린 ‘전남 교육감기 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소년체전 출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 담양육상을 짊어 질 미래 꿈나무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동 종목에 출전한 5학년 서이주 선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전국의 수많은 6학년 선수들을 물리치고 5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둬 내년 소년체전에서의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담양남초 육상부는 2010년 전국소년체전(최민지 높이뛰기 은, 고은아 멀리뛰기 동), 제38회 KBS육상대회(고은아 멀리뛰기 은), 2010 교보생명컵 전국육상대회(고은아 멀리뛰기 은), 2010 전국꿈나무 육상경기대회(정성훈 투포환 은) 등 전국단위 육상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