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고목이 즐비한 아름다운 생태숲 관방제림이 자전거들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관방제림은 울창한 고목숲이 드리워주는 그늘과 더불어 시원한 바람으로 여름철이면 수많은 군민, 관광객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으나 숲까지 장악한 노점상들의 불법 자전거 영업(약 300대 가량)으로 인해 숲과 사람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방제림을 자주 찾는 주민들은 “숲 아래 나무의자나 평상에 앉아 편안하고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있으려면 난데없이 자전거들이 먼지바람으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곤 해 짜증날때가 많다” 며 “산책하고 쉬는 공간에 자전거들이 진입해 숲의 평화를 깨는 것도 문제지만 자전거와 사람의 접촉사고도 잦아 그 위험성 때문에라도 자전거 출입을 일체 금지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여름철뿐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관방제림에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자전거들이 무분별하게 숲으로 들어가고 있는데다 주민들도 수시로 오토바이를 타고 숲을 드나들고 있어 문화재(천연기념물 제366호) 보호차원 에서나 숲을 찾는 사람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담양군이 자전거,오토바이 진입금지 등 일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