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고서 포도축제가 지난 축제때 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상큼한 보랏빛, 입맞춤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고서면 증암천변 동운교 일원에서 펼쳐진 ‘제7회 고서 포도축제’에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포도 천연염색, 포도따기, 포도떡 만들기, 포도와인담기 등의 체험행사와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다.

특히 축제 첫날인 19일 저녁8시 개막식에서 선보인 ‘백댄싱블랙캣 4인’의 공연과 20일 한여름밤의 영화상영, 21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함께하는 노래자랑’ 코너는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증암천 물속에서 포도따기, 물고기 잡기 등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준 수중 프로그램은 여름방학과 주말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고서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무료 포도시식은 물론 축제일정기간 동안 매일 1회씩 시간을 달리해 ‘포도 깜짝세일 행사’를 진행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서포도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포도는 물론 관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특산물이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축제장을 찾은 김승희씨(43세.전북 김제)는 “상큼하고 맛있는 포도도 실컷 먹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거웠다”며 “다음 축제에도 꼭 다시 고서를 찾아 오고 싶다”고 말했다.

고서포도축제는 고서포도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고서면과 고서농협, 고서포도회의 주관으로 고서 비가림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직거래를 통한 소비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격년제로 열린다.

고서면 관계자는 “고서 농업인들이 정성을 다해 재배한 농특산물이 축제에 참가한 많은 관광객, 주민들로부터 맛있다는 소리를 들어 참 기쁘다”며 “다음 축제때에도 군과 지역 농업인들이 합심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포도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