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단지인 담양호(추월산지구)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단지내 숙박시설지구를 늘리기로 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추월산, 담양호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민박이나 펜션 등의 숙박시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상가시설지구에서 숙박시설지구로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을 통해 담양호(추월산지구) 관광지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담양호 관광지(추월산지구)는 총 7만2043㎡의 토지이용계획면적 중 공공시설지구 2만3663㎡ 5동, 상가시설지구 4190㎡ 9동, 운동시설지구 2352㎡, 기타 조경 및 휴게시설 3만7119㎡ 등이며 군은 이번 변경 예정인 숙박시설지구를 기존 3996㎡에서 600㎡를 늘린 4719㎡로, 기존 3개동에서 6개동으로 3개동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담양호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공고를 내고 다음달 10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 관광레저과 관계자는 “담양호 관광지가 1984년 국민휴양 관광단지로 개발된 이래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관광 수요에 부응해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을 늘리는 등 점차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지내 일부 상인들은 “담양호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단순히 단지내에 숙박시설을 늘리겠다는 것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며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중인 담양호 둑높이기 사업 시행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된 가운데 롯데건설이 제안한 설계 내용 중 추월산 관광단지 앞 천연 암벽인 과녁바위에 인공폭포 조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담양호 관광단지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일명 ‘용솟음폭포’로 명명돼 높이 25m 규모의 이 암벽은 인공암벽이 필요없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며 인공폭포에는 전망대와 함께 수려한 야경을 연출하는 경관조명도 갖출 계획이어서 늦어도 내년 가을쯤이면 담양호의 빼어난 장관과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담양호 일원에는 취수탑 전망대를 비롯해 제당 하류에 산책길 등 친수공원을 조성하고 둘레길, 담양호 자전거길, MTB연습장, 선착장, 생태학습장 등이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