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군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정 현안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군정 설명회에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해 각 기관ㆍ사회 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주요 군정 시책과 사업, 올 하반기 군정설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군은 특히 지차체 통합 기준안 등 정부의 지방행정체제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지역의 이슈가 되고 있는 광주광역시담양군추진위원회의 광주편입 운동과 관련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최형식 군수는 “현행 특별법은 광주광역시 편입이 아예 불가능하다”면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가운데 군수가 직접 나서면 결과적으로 전라남도로부터 각종 보조사업과 공모사업, 제5경마공원 등 대형 유치사업에 크나 큰 피해를 입기 때문에 군수 위치에서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며 군의 입장을 표명하고 단체장으로서의 고뇌를 내비쳤다.

최 군수는 또 “우리 담양군은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정책방향을 확인한 후 군의회와 공조해 주민들과 함께 우리 군에 적합한 최적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참석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편입을 찬성하든 아니든 모두 담양을 사랑하고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는 충정에는 다름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모습이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지역간 갈등으로 비춰져 자칫 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현재로선 이를 공론화할 시기로 적절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군은 이번 설명회에 앞서 지난달 29일 관내 목사 및 장로 등 개신교 지도자들를 초청, 근대역사문화자원 조사내용 및 군정 현안 사업을 설명하는 등 군정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다지고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해 생생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