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을 맞아 군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려는 각계각층의 성품 기탁 행렬이 줄을 이었다.

금성면 봉서리에서 폐플라스틱재활용공장을 운영하는 친환경기업 주영인더스트리(대표 정진국)는 지난 2일 개업식 때 축하객들에게 화환대신 쌀로 보내줄 것을 요청, 그날 들어온 쌀 70포(20kg/1포, 200만원 상당) 중 20포는 금성면에, 50포를 군에 기탁했다.

또한 담양S·M마트(구 코아마트)를 운영하는 이광순 대표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도 138만원 상당의 컵라면 100상자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과 함께 군에 전달했다.

담양의 대표 관광명소인 죽녹원, 관방제림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국수의 거리’에서 국수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7명이 국수 35박스(70만원 상당)를, 진우네 국수 이진우 대표가 국수 50박스(110만원 상당)를 담양읍(읍장 박영묵)에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무정면에서는 무정농협(농협장 김상태)과 무정치안센터(센터장 조장근), (주)팜스코리아(대표 김진섭), 농민상담소(소장 이병창)는 무정으로 지난 8월에 이주해 온 새터민 5명이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공동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쌀3포(20kg/1포)와 라면 등 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러한 온정의 손길은 담양읍을 비롯해 창평면, 월산면, 대전면에서도 이어져 자칫 소외되기 쉬운 불우이웃들과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어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을 더욱 빛냈다.

창평면에서는 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 창평부녀회에서 굴비셋트와 반찬 나눔 행사를 통해 관내 경노당 및 독거노인 40여세대에 전달했으며, 창평고등학교 학생회에서 추석을 맞아 지역내 독거노인 등에 써달라며 60만7200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또한 고서면 의용소방대원 40여명은 무연고 분묘 115봉 벌초를, 수북면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은 추모공원 제초작업과 함께 출향우들의 기분 좋은 고향방문을 위해 주변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월산면 홍수조절지에서 쌀과 식용유 셋트를 전달했으며 대전면 한재골 하얀집에서 독거노인과 저소득가정에 쌀을 전달했고 대전여성자원봉사회에서는 노인일자리를 통해 경작한 농산물로 송편을 직접 빚어 독거노인 95세대에 나눠드렸다.

이밖에 대덕면에서는 면직원과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85만원으로 송편을 구입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200여명에 직접 전달했다. 이같은 즐거운 명절에도 어려운 이웃을 잊지 않고 위로·격려하는 따뜻함까지 함께 선사해 뜻 깊은 한가위를 보냈다.

한편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지부장 조영환)도 23명의 임직원이 ‘고향사랑 이웃사랑 NH행복채움 운동’을 통해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한 ‘사랑의 쌀’ 100포(10kg/1포)를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난 5일 담양군에 기탁한 바 있다. /이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