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향교(전교 최락현)는 지난 28일 공자탄생 2562주년을 맞아 지역유림 및 관내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에서는 최희우 담양부군수가 초헌관을, 조영환 농협군지부장이 아헌관, 김명식 담양축협장이 종헌관을 맡아 헌작했다.

담양향교는 이날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각각 시어머니와 부친 봉양에 헌신하고 있는 봉산면 신학리의 김흥순씨와 군청 녹지과 김강련씨에게 효행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락현 전교는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시는 문묘에서 매년 춘추로 치러지는 큰 제사로서 예법과 음악을 중시하는 국가의 의례”라며 “선성선현(先聖先賢)의 유덕(遺德)을 추모하고 유풍진작(儒風振作)을 위해 예로부터 향교에서 봉행되어 내려온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된 담양향교는 조선시대인 1398년(태조 7)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으로 긴 네모난 대지에 전면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한 학당부를 두고, 후면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문묘부를 배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문묘에는 공자 증자 등 5성(聖)과 중국 2현, 그리고 설총, 정몽주 등 우리나라 18현 등의 위패를 봉안하여 향사(享祀)하고 있다. / 이두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