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 올해 제2회 추경예산 규모가 일반회계 2810억원, 특별회계 116억원으로 당초예산보다 121억원이 증액된 2926억원으로 확정됐다.

담양군의회(의장 전정철)는 지난 28일 제219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상정한 2926억원의 2011년도 제2회 추경예산을 의결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추경편성은 재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급하고 필수불가결한 예산과 함께 현재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농업분야 및 생활형 주민숙원사업 해소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 중 18개사업 총 4억1300만원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전환했다.

삭감된 예산은 ▲관광레저과 메타가로수길 안내소(매표) 설치 등 14건 2억8030만원 ▲친환경농산유통과 승마동호회 운영 1000만원 ▲지역경제과 해양생물 연구개발사업 3000만원 ▲투자유치단 산업단지조성 기본계획수립용역 1억원 등이다.

이 중 메타가로수길과 관련된 사업비 삭감 사유는 가로수길 관리 조례안 미의결 등 행정적 선행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때문으로 우선 보류 후 절차를 거쳐 사업비가 재편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군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의 국가 부도 우려 등 경기침체와 함께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졌고, 특히 전년대비 소비자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개발사업과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재정지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