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이 중심이 되는 담양지역 최초의 품목별 법인체인 블루베리 농업법인체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담양군에 따르면 일반농가 및 유통.가공법인체와 군민이 공동 출자하는 ‘대숲맑은 블루베리 연합사업단(가칭)’ 설립이 오는 11월 중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블루베리 연합사업단은 농업시스템 선진화를 통한 생산.유통혁신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 등을 통한 유통비용 절감 등 시장교섭력 제고는 물론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설립되는 농업회사 법인체다.

군과 블루베리 연합사업단은 이번 광역단위의 법인체 육성을 통해 블루베리 시장을 선점?확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따라 블루베리 연합사업단 준비위원회는 농업법인체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출자자(주식청약) 모집에 나섰다.

법인체 설립 출자는 일반농가의 경우 10만원 이상, 농협법인체 및 유통.가공법인체는 5백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비농업인의 경우 출자한도는 2천만원 이하이다.

아울러 주당 금액을 10만원으로 하고, 1인 주주 최대 출자액은 총출자액의 20%를 초과하지 못하며 비농업인의 경우 최대 출자액 한도는 200주이다.

군과 블루베리 연합사업단은 이번 농업법인체 설립을 위해 지난 7월 농협관계자 및 각 읍면 블루베리 재배농가 등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친 준비위원회를 개최, 세부추진계획을 설명한바 있으며 법인체육성 임시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4인을 포함한 12명(각 읍면별 대표자 1명)의 위원을 선출한바 있다.

이어 지난달 8일에는 준비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농협.농가.생산자단체 참여방안을 협의한데 이어 같은달 20일에는 각 읍면 대표자 회의를 개최, 농업회사의 법인 설립절차 설명과 함께 법인 정관 초안 작성을 마쳤다.

이와관련 군 친환경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연합사업단이 설립되면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돼 담양 블루베리 육성사업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블루베리를 향토산업으로 정착시켜 지역농업을 견인 할 수 있는 새로운 틈새 성장 작목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최근 2014년까지 국비 15억원이 지원되는 ‘블루베리 6차 복합산업화 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2012년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된바 있다.

이에따라 군은 블루베리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개발과 체험시설 운영, 브랜드개발 등 산업화와 고급화를 위한 사업 추진과 함께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연관사업과 관광자원, 체험, 시장개척 등을 묶은 클러스터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내에는 수북, 봉산, 금성면을 중심으로 총 163개 농가(51.6ha)에서 72.2톤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담양지역이 국내 블루베리 총생산의 15%를 차지할 만큼 고소득 특새 작목산업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