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총 6억4천만원(국비2억3천.군비4억1천)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광장 정비 및 휴게공간 설치, 대나무곤충전시.탐구관을 도입하는 한국대나무박물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먼저 이번 외부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박물관 정문 분수대를 우선적으로 철거, 개방감을 확보하고 이곳에 넓은 데크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주요동선에 경사로를 신설해 장애인들의 통행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기존 잔디블럭을 철거한 후 대형주차장을 조성, 승용차와 대형버스 등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박물관 건물 앞쪽의 중앙광장을 정비해 이곳에 팬더곰 가족의 악기연주 모습을 연출한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고 기존 그늘이 없던 중앙마당에 휴게의자와 대나무숲을 조성, 관람객들에게 쉼터와 그늘을 제공키로 했다.

군은 또 박물관 산책로 연계동선 신설공사를 통해 기존 죽종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연결, 관람동선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곳곳에 꽃밭을 조성해 생동감을 살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군은 중앙광장에 바닥분수를 설치, 공간의 역동성을 부여하는 한편 주변에 동상을 비치해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현재 빈공간으로 남아 있는 상가 5, 6동의 건축물 벽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여하고 철구조물인 폴대 등을 철거한 후 어닝을 설치, 관람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상가 리모델링 후 상가 5동에는 대나무곤충 전시.탐구관을 도입, 야외생태학습장 등의 코너로 구성하는 한편 대나무숲 주변에 서식하는 곤충 전시 및 탐구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가 6동에는 갤러리 및 카페테리아를 신설, 미술?공예 등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 감상과 함께 차를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은 오는 11월 중 대나무박물관 외부공간 리모델링 세부 설계(안)이 확정되는대로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한국대나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외부공간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체험을 통해 관람객의 감성에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세계 유일의 대나무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환경개선사업에 앞서 지난 2009년 사업비 5억3천만원을 투입, 본관 내부공사와 디스플레이 등 내부 리모델링을 마친바 있으며 같은해 9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죽종장(竹種場)을 조성한바 있다.

한편 한국대나무박물관은 1982년 담양읍사무소 인근(현 청소년문화회관)에 최초 개관한 이래 1998년 현 장소로 규모를 확대해 이전, 현재에 이르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