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에 의해 조성된 3억여원의 ‘등불장학금’이 올해로 운영 3년째에 접어들면서 당초 목적대로 지역 의용소방대 자녀들에게 매년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와함께 후원회까지 결성돼 상당히 활성화 되고있어 주목받고 있다.

등불장학회 후원회 임홍균 총무에 따르면, 등불장학금이 조성된 이후 관내 전.현직 의용소방대원을 비롯 뜻있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이 이어져 지난해 9월 결성한 후원회가 1년이 되는 현시점에서 정기 후원자가 3백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의용소방대연합회 후원금 3백만원을 포함해 총 후원기금이 1천여만원 넘게 적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임홍균 총무는 “매월 1천원이상 자동이체 하거나 몇만원 단위 일시불로 수시 후원하는 등의 후원회원 모집 및 후원금 모금을 통해 지난 1년동안 1천여만원을 모았다” 며 “후원자들의 정성과 성원속에 조성된 등불장학회 후원금은 일정액이 모아지면 향후 등불장학금에 또 기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사랑으로 후원해 준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등불사랑은 곧 담양사랑으로 여기고 더욱 열심히 후원자와 후원금 모금에 앞장서겠다” 면서 “더 많은 군민들이 순수한 뜻에 동참, 담양의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인사 겸 당부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익명의 기부천사에 의해 2억원이 담양군에 기탁되면서 조성된 ‘등불장학금’은 이후 2010년 두차례에 걸쳐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기부천사로부터 2백만원과 1억원이 더 기탁됐으며 이같은 뜻에 동참한 임홍균 총무가 4백만원(사진), 출향 향우 임용덕씨가 100만원을 군에 기탁하는 등 줄을 이어 총 3억여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후 담양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의용소방대원 자녀의 대학 입학금 및 등록금 용도로 매년 2명씩 선정,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2년동안 이자수익금으로 관내 의용소방대원 자녀 4명에게 총 15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와더불어 전직 소방관 출신 임홍균 총무와 지역내 전현직 의용소방대원들로 구성된 13명의 추진위원이 참여한 등불장학금 후원회가 결성돼 연속적인 후원금 모금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