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양각리 소재 한방오리 대통구이 전문점인 담채(대표 신대철)가 지난 7일부터 3일간 순천 낙안읍성에서 개최된 제1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개발음식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담채는 전남 22개 시･군 대표 각 1팀이 참가한 이번 경연대회에서 담양군 대표로 참가, 도지사상과 시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 경연작품인 담채의 한방오리 대통구이는 대통에 당귀, 감초, 헛개나무 등 각종 한방약재와 함께 고기 안에는 대추, 밤, 마늘, 은행, 해바라기씨 등을 넣어 장작불에 구워 내는 요리로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한방오리 대통구이와 함께 출품한 죽순요리(일명 죽순개불) 역시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담백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채는 또 이번 경연대회 심사기준인 맛, 기술, 창작, 메뉴활용, 상품화 등 전부문에 걸친 종합심사에서 공히 높은 점수을 얻어 향후 담양의 대표요리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대철 대표는 평소에 음식의 맛과 모양보다는 우리 인체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웰빙 음식 개발 연구 등을 꾸준히 하면서 대나무를 이용한 공예품 제작과 각종 행사에서 난타 등 공연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지역 예술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신대철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건강에 좋은 음식 개발에 전념하고, 특히,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서 생산되는 죽순 등 친환경 웰빙 재료를 활용한 요리 개발로 지역을 알리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며 전국 최고 권위의 음식경연대회로 자리매김한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무려 4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