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담양1)이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교육청의 전문계고의 인문계고 전환 계획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철홍 의원은 “전남도내 63개 전문계 고등학교 중 12개교가 오는 2014년까지 인문계로 전환하는 등 총 18개 전문계 고등학교가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할 계획이 잡혀 있다”며 “백년대계라는 교육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단지 전문계고의 어려운 현실에 전남도교육청이 스스로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현재 국내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어 OECD 국가 평균 35%에 비해 대학진학률은 압도적으로 높지만 대졸자 취업율은 50%도 못되는 선진국에선 보기 힘든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고학력 인플레로 300만명에 가까운 고급 실업자만 양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남도내 전문계고 전체를 마이스터고화 해 숙련된 고졸 기술자들이 우리지역에서 많이 양성되면 지역경제는 튼튼해 지고 극단적인 양극화도 줄어들 것”이라며 “전남에 좋은 기술자들이 많다는 소문이 나면 많은 기업들이 전남으로 몰려와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장만채 교육감은 전문계고의 인문계고 전환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박 의원은 “현재 200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아와 서울, 제주 등은 중국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남은 소외돼 있다”고 주장하고 2020년 1000만 중국관광객 시대를 대비, 전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립대에 중국전문가이드 양성학과를 설치할 것을 박준영 도지사에게 제안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