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응급의료기관인 담양사랑병원이 지난 1일부터 응급실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야간 응급환자 구호에 비상이 걸렸다.

군에따르면, 담양사랑병원이 경영난 등으로 그동안 운영해왔던 응급실을 문 닫는 바람에 지역의 야간 응급환자 케어에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이에따라 군은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새로 지정되기 전까지 수북면에 있는 나눔 내과의원(원장 손준광)을 임시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 야간 응급실을 운영키로 했다. 나눔 내과의원에서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응급처치와 진료를 실시하고 중증환자인 경우에는 광주 등 인근의 대형 응급의료기관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담양사랑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후 야간시간 응급실 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며 “다행히 수북 나눔의원이 정식 응급의료시설 확정시까지 임시로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해 신속한 응급의료 조치가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보건소는 24시간 비상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관내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야간 응급실 운영이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시설‘ 운영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그동안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야간 응급실을 운영했던 담양사랑병원은 야간 응급실 운영으로 인해 당직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 등 연간 2억여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왔으며 이같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11월 1일부터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