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의 최대 환경현안인 영산강 살리기의 필요성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제3회 영산강 한마당’ 행사가 담양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됐다.

‘자연과 생명이 함께하는 영산강’을 주제로 지난 17일~18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관련 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산강살리기 네트워크(위원장 김한남) 주관으로 담양군을 비롯한 전남지역 8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영산강유역권행정협의회가 조성한 공동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진 것으로, 지자체들의 관심 제고와 지속적인 참여를 담보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영산강살리기 네트워크 김한남 운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영산강은 남도의 젖줄이자 미래의 희망을 가꿀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민간단체들이 영산강 현장에서의 환경 실천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광훈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영산강의 시원이자 전남의 대표적인 생태도시로 자리잡은 담양에서 이번 행사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샛강 살리기를 시작으로 영산강을 생명의 강으로 만드는데 도민들이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마당 행사에서는 환경전문가 초청강연과 영산강지키기 컨테스트, 영산강 문화제 등 공연프로그램에 이어 ‘4대강사업 이후 시민사회 활동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특히 행사 이틀째인 25일에는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박종원 사무국장의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주제 발표에 이어 월산·대덕·남면 등 담양군 도랑살리기 시범지역 견학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는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시민생활환경회의’ 등 전남･광주 15개 환경단체로 구성됐으며, 2006년부터 매년 ‘영산강 살리기 대탐사’ 를 실시하는 등 지역민에게 강(江)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려오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