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시와 농촌간 만성적인 개발 불균형을 해소하고 낙후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개발촉진지구 지원사업에 장성·곡성·구례 등 13개 시군이 포함된 가운데 담양군은 사업지구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촉진지구는 전국 하위 30% 미만의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남도 전체면적의 20% 범위 내에서 지정되고 해당 지구에는 1지구당 400억~5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지구내 입주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소득세･법인세를 최대 4년간 50% 감면해주고 취득세･등록세는 면제해주며 재산세는 5년간 50%를 감면해 주는 혜택이 주어져 민간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전남도내 개발촉진지구는 신안, 완도, 곡성, 구례, 장흥, 진도, 보성, 영광, 화순, 강진, 장성, 함평, 고흥 등 13개 군에 걸쳐 1279㎢가 지정돼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은 “전남 지자체 중 담양군을 비롯한 동북권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느낌인데다 개발촉진지구에서도 제외돼 박탈감마져 든다”면서 “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발촉진지구 지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일선 시군 중 개발촉진지구 지정에서 빠진 담양군을 비롯한 나주시와 무안군이 조속히 지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부처에 해당 지역의 지구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낙후지역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1996년부터 2019년까지 중앙 및 지자체 지원, 민간투자개발 등 총 141개 개발사업에 2조3천854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으로 지원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국비 6천298억원, 지방비 2천143억원, 민간자본 2천16억원 등 1조457억원을 투입해 지역간 연결도로, 기반시설 확충, 보성녹차문화공원조성, 진도 회동관광지조성, 강진 칠량 장미화훼단지 등 69건을 완료하고 장성 황룡 행복마을조성사업, 나노기술지방산단조성사업, 함평 어촌정주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비 3천258억원을 지원받아 완도~신지 연륙교 등 27개소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는 장흥 회진~용산간 도로 개설 등 12건 251억원의 국비를 투자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내년에도 국비 197억원을 지원받아 장성 축령산 휴양단지 기반시설 등 9개 계속사업과 고흥만 수변 노을공원 기반시설 등 8개 신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