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간 확대에 따른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추가 보완사항을 점검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중순 최희우 부군수 주재로 메타가로수길 유료화 구간 확대 보고회를 개최하고 가로수길 주변 농지내 불법 적치물 철거, 자전거 무질서 대책에 따른 공영자전거제 도입 수립, 불법 주정차 및 88폐도구간 노점상 지도･단속 등을 펼친바 있다.

또한 신설 농로 포장 조기 완공과 음수대, 장승공원 조성, 메타 유료화 구간 수목 추가 보식, 가로수길 분진제거를 위한 살수차량 운행, 공기세척기(신발 먼지제거) 설치, 원두막 제작 설치, 자전거 보관대 설치, 메타 도로주변 차단기 설치 등 가로수길 유료화에 따른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최근 메타 가로수길 한쪽 길가에 폐비닐에 덮힌채 수년채 방치됐던 흙더미를 말끔히 치우고 이곳에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를 설치했다(사진上).

메타 가로수길 주변내 흙더미는 인근 주민들이 농사용(객･상토)으로 사용하기 위해 경작논 주변에 일시적으로 비치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가로수길에 관광객들이 늘면서 주변 미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흉물로 지적받아 왔다.

한편 군은 지역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경관보존을 위해 유료화를 골자로 한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9월 군의회 제219회 임시회에 상정했었다.

하지만 군의회는 집행부가 구상중인 학동4거리에서 학동리1구 마을입구까지 약 1.2km 구간에 대해서만 유료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상임위 심의를 통해 조례안을 전면 보류하는 등 구간 확대와 각종 편의시설 확충 등의 필요성을 제기한바 있다.

군은 이에 따라 학동리1구 마을입구에서 금월교까지의 약 300m의 구간을 확대키로 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추가 보완사항을 점검하는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메타 가로수길 입장료 징수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편의시설 등의 설치 로드맵을 설정하고 품격있는 관광서비스 제공 및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관광사업 기반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또 죽녹원 및 죽향문화체험마을 운영관리 조례를 토대로 죽녹원과 메타 가로수길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운영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군은 메타 가로수길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에게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메타랜드로 조성해 가기 위해 가로수길을 자연친화적인 생태산책로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