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에서 이개호 전 부지사 부부와 손학규 대표가 하객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개호 전 전남부지사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26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관계 인사, 지역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이개호 전 부지사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일꾼이다' 출판기념회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현직 시ㆍ도지사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손학규 민주당 당대표와 강운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 부지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새 책을 펴 낸 이 전 부지사를 축하했다.

손대표는 이날 경기도지사 시절 지리산에서 이 전 행정부지사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며 “이 전 부지사는 지리산과 같은 너그러움과 엄격함을 지닌 미래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제가 대한민국 공직사회에서 가장 일 잘하는 사람으로 감히 평가받았는데 저보다 더 일 잘하는 사람을 딱 한명 꼽으라면 이개호”라고 이 전 부지사를 추켜세웠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 전 부지사는 도정수행 시 모든 판단과 결정의 기준이 도민이었다”며 “전남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꾼을 떠나 보낸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형식 군수와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이 축사를 통해 이 전 부지사를 축하했으며 김효석･최인기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하말을 대신했다.

이 전 부지사는 공직 시절 최연소 계장･과장･국장･부시장 등 최고의 길만을 걸어온 저자의 인생을 되짚어 본 영상물 상영에 이어 단상에 올랐다.

이 전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나는 일꾼이다'라는 책 제목처럼 공직생활 내내 ‘일’은 내 생활의 전부이자 숙명이었다”며 “앞으로도 쉼 없이 지역 일꾼으로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기존 형식을 탈피, 저자와 독자 사이에 소통을 위한 ‘북 콘서트’가 진행돼 인간 이개호의 삶과 신념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전 부지사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일꾼이다’에는 그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지난 30여년간 공직 외길을 걸어오면서 전남 발전을 이끌었던 소회를 담고 있다.

담양 대덕면 서옥리 출신인 이 전 부지사는 한재초교와 광주 동성중, 금호고를 거쳐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제24회 행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이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전남도 요직을 지냈다.

중앙에서는 행정안전부 자치경찰기획단장과 공무원 노사협력관, 기업협력지원관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언론에서 ‘광주전남 발전을 이끌 뉴파워’로 선정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지도자 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최근 민주당에 입당, 중앙위원에 임명됐으며, 내년 4월 총선에서 담양ㆍ곡성ㆍ구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