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근 예비후보 이개호 예비후보 고현석 예비후보 김재두 예비후보

내년 4.11 총선이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효석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담양･곡성･구례 선거구는 각각의 지역에서 후보가 나서는 등 총 4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나선 가운데 민주당 최종 티켓 한 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제도권 정당의 내부 사정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향후 공천과 여론조사에서 사전 우위를 점하려는 이들 출마 예상자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지역민에게 명함을 돌리며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개별 사무실 개소식이나 출정식을 통해 결의를 다졌다.

제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창근 前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9시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첫 번째 주자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 예비후보는 지난 10여년간 지역발전의 정체성으로 인해 지역민의 정치에 대한 허무감과 불신이 팽배했음을 지적하고, 前 전남도의회 의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이루었던 경험과 15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했던 당시 중앙정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담양･곡성･구례 지역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 前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담양읍 공용터미널 뒷편 2층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사무실 전면에 걸린 선거 홍보용 초대형 현수막이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이개호 前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같은 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개호 예비후보는 “담양･곡성･구례가 낙후의 한을 풀기 위해서는 지역 사정에 밝고, 지방과 중앙행정에 능통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남도정의 브레인으로서 전남발전을 이끈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는 고향 발전에 쏟아 붓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담양읍 백동사거리 주변 상가건물 2층에 사무실을 열고 밑바닥 다지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선 2,3기 곡성군수를 역임한바 있는 고현석 前 군수도 지난 10일 출판기념회를 가진데 이어 13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고현석 예비후보는 “장수문화산업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며 “담양･곡성･구례를 행복도시로 만들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구례읍 구례경찰서 앞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주민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례 출신인 김재두 前 민주당 수석 부대변인도 지난 12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담양･곡성･구례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재두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호남에 민주당의 새로운 희망을 심겠다는 일념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며 “20년간의 중앙 정치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민심을 대로 대변하고 관철시키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곡성읍 공용터미널 앞에 선거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총선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4명의 예비후보 외에도 자천타천으로 1~2명의 이름이 더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행을 향한 최종 티켓을 누가 거머쥐게 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