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담양읍 중앙로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범 운영중인 홀짝주차제가 강제성없이 운전자의 자율에만 의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군에 따르면 담양읍 중앙로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로 발생하는 심각한 교통난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금년말까지 2개월간 홀짝주차제를 시범 운영중이다.

이에따라 군은 담양공용터미널에서 만성교까지 약 1.1km 구간에 대해 매일 교대로 한쪽 방향에만 주정차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하지만 시범운영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홀짝주차제 시행을 알리는 입간판을 보고도 이를 준수하는 운전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자율의존의 한계를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행정의 단속?계도 활동에도 한계가 있어 아무리 시범 운영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제도 운영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마저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 본 주민들은 “우선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우선이지만 자율에만 의존해서는 전혀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며 “시범운영 기간 중에도 경찰?행정 합동으로 계도활동을 전개하는 등 위반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시가지 도로변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관광담양 이미지 제고와 불법 주정차 해소대책 일환으로‘한쪽차선 홀짝제’를 시범 운영 중”이라며 “시범기간 운영 후 내년 1월부터는 위반자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2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주민만족도 평가 및 교통량 동향에 따라 홀짝주차제를 확대 운영할 방침으로 2012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