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 시작된 가운데 담양 연고 현직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출신 등 2명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효석 의원은 지난 7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3선 의원의 중진의원으로 키워 준 담양･곡성･구례 지역구를 대신해 내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중흥을 위해 수도권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민주당이 잃어버린 텃밭을 회복을 할 수 있는 지역, 서울 선거의 핵심 축인 남북벨트, 강북벨트, 강남벨트 중 거점이 되는 지역, 이명박 정부의 상징성이 있는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할 수 있는 지역 등 세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서울지역을 택한다는 복안으로 가능한 빨리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었다.

김 의원은 최근까지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해 왔으며 서울 강서을 선거구 출마 쪽으로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 출신으로 담양･곡성･구례 선거구 출마가 유력시 됐던 노병인 전 담양군수가 최근 자신의 최초 결심을 바꿔 서울 송파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병인 前 군수는 지난 13일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바꿔야 하는 변혁의 시대를 맞아 송파 구민과 함께 변혁의 중심에 서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현재의 여야 정당과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거부감에 따라 정치신인들의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송파병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어서 노병인 前 군수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현 정부 고위 공직자 출신인 노병인 전 군수는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담양군수와 목포 부시장 등을 지냈으며 고 건 前 국무총리 정무비서관과 현 정부 들어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까지 역임했다가 최근 공직에서 물러나 민주당(정책위 부의장)에 입당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