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학교 경찰경호학과(학생회장 최 진)와 졸업생(150여명) 선배들이 동생들을 위해 지난 17일 제1회 “Home Coming Day” 행사를 개최,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는 동생들의 멘토(mentor)를 자청하는 시간을 가져 주목 받았다.

경기침체와 구직난이 심각한 이때 선후배의 다정한 모습을 안겨줘 지역사회와 고향 후배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준것.

이날 행사에서 선배들은 자신들이 취직한 대기업, 중소기업체의 취업전략을 동생들에게 설명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맞춤식 면담을 하는 등 열띤 공개 토론을 벌였다.

올해 경찰관으로 채용된 김근형(졸업생)씨는 자신의 시험전략과 공부법을 후배들에게 공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S사에 근무하고 있는 천석봉씨와 조명훈씨는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도전정신만 있다면 세상에 무엇이 두렵겠냐”며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구충곤 총장을 비롯한 최형식 담양군수, 강칠원 담양경찰서장 등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가 참여해 졸업예정자들을 위해 이처럼 뜻 깊은 행사를 주관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학생들에게는 “사회의 젊은 큰 일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학과장 김평수 교수는 “스마트 정보화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의 우리사회에 보기 드문 이색행사를 가졌다”며 “선배들이 앞다퉈 휴가를 내고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동생들을 돌보는 아름다운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