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발기부전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다. 몸이 건강하더라도 발기부전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건강한 몸일수록 발기부전을 비롯한 기타 병들에 걸릴 확률이 적어질 뿐이다.

등산과 조기 축구로 잘 단련된 모모씨의 경우는 남들이 “슈퍼맨”이라고 부른다. 군살 하나 없는 세련된 외모의 이 슈퍼맨의 경우 속사정은 그렇지 못 한것 같다.

가끔 자신의 그런 외모와 매너에 반해 여자들이 접촉해 오지만 기껏해야 저녁식사 정도로만 그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그 결과에 따른 근본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음경에 혈류가 잘 통하고 있는지, 막고 있는 곳은 없는지 음경 발기 검사와 도플러 초음파 촬영 및 수면중 발기상태를 알기위한 모니터 검사, 해면체 조영술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음경에 들어가는 혈류 자체가 발기를 일으키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대개 남성이 40대중반이 넘어서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이에 따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에 대하여서는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

어느 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중년과 노년기 남성에서 나이에 따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노화에 따른 혈중의 남성 호르몬은 감소를 보이는 것이 증명되었다. 질병을 가지지 않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실시된 연구에서 혈중의 테스토스테론이 나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한다는 결과를 보였으며 대개 75세의 평균치는 25세때의 약 2/3에 해당한다고 보고하였다.

남성호르몬 감소에 따라 성욕과 성적 행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성이 노화됨에 따라 쇠퇴하는 첫 생물학적인 현상이라고 믿어왔지만 실제로는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여러 능력중에 가장 오래 기능이 남는 것 중의 하나이다.

50에서 100세까지의 노인의 성 생활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노인성 질환이 없는 경우 70세 노인 중에 70%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부부관계를 하고 있는 정도로 왕성한 성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성에 대한 노화 역시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임이 틀림없으며 75세 이상에서 약 50%에서 75% 까지 발기부전이 온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 슈퍼맨의 경우 다행히 막고 있거나 새어나가는 혈관질환은 없었고 남성호르몬 부족에 따른 남성 갱년기 증상을 보였다. 그래서 수술없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을 시행한 결과 6개월이 지난 지금 정상이 되어 진짜 슈퍼맨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