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농법인 천연 퇴비와 물만으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용면의 한 농가

친환경 농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남도가 올해부터는 친환경농업 최고단계인 유기농 확산에‘올인’한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농업의 정책 방향을 유기농 확산에 두고 유기농 전문교육 강화·유기인증농가 재해보험료 100% 지원·친환경농업기금 장기저리 지원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한다.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은 저농약 단계를 벗어나 무농약 이상 고품질 친환경 농업으로 바뀌면서 도내 무농약 이상 친환경 농산물 생산면적이 6만 8천ha에 달해 전국의 60.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저농약ㆍ무농약을 거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유기농은 생산면적이 6천㏊에 불과해 최고품질 단계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소비자 선호가 높아가는 유기농을 조기에 정착시키기로 하고 모든 시책을 유기농 확산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겨울철 농민교육을 유기농에 중심을 두고 실시하고 시군, 읍면동, 마을별 농민교육은 유기농 명인과 시군기술센터 교관을 통해 유기농 실천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전국 최초로 실시한 유기농종합보험을 더욱 확대하고 친환경 유기인증을 받은 모든 농작물에 대한 농작물 재해보험료 자부담금도 100%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업 육성기금은 이자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상환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으며 친환경농업단지와 일반답(6만ha)에 새끼우렁이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관련 전남도 친환경농업 관계자는“한미FTA 등 개방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우리 농업을 살리는 길은 친환경 유기농업”이라며“외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사)전남친환경연합회(회장 현영수) 임원진을 유기농업을 가장 잘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로 개편, 올 1월부터 출범하게 돼 전남친환경농업이 유기농으로 가는데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