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전남연합회와 농업인들은 지난 3일 오후 담양군청 광장 앞에서 ‘쌀값 보장’과 ‘한미FTA 비준 폐기’를 위한 차량시위를 펼쳤다.

이날 집회에서 농업경영인들은 “이명박 정부는 집권초기 ‘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자신했었다”며 “하지만 국책연구기관마저 우리 농업을 궤멸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등 우리 농업을 회생불능 상태로 빠트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쌀 대란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은 이명박 정부는 양곡정책의 총체적인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쟁선포문 낭독을 통해 ▲한미FTA 비준철회 ▲여야정 13개 합의사항 이행 ▲소값 폭락 긴급대책 마련 ▲사료값 폭등대책 수립 ▲정부 농업정책자금 이자율 1%로 인하 ▲수출입산업 무역이익 환원 방안 마련 등 7대 요구사항을 발표하며 농업회생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전남한농연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무안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가진 집회를 시작으로 화물 차량 10여대를 이용해 도내 22개 시군을 돌며 시위를 벌였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