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얼마전 지역 모음식점 L대표에게 경매가 78억9천만원에 최종 낙찰된 담양온천이 사후 절차인 경매잔금이 완불돼 인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온천을 경매 받은 L대표측 지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L씨가 최초 입찰금을 제외한 경매잔금을 법원에 완불함으로써 담양온천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권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따라 담양온천의 새소유주가 된 L대표는 담양온천을 비롯한 호텔과 편의시설 등 관련 부동산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시설 보수 및 리모델링을 포함한 전반적인 점검 계획과 향후 경영진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매 외 물건인 온천과 호텔내 각종 집기류와 가구 등 동산에 대한 처리문제와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아직 남아 있는데다 무엇보다 최대의 관건인 前소유주측의 원만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수인계에 난항을 겪을 우려도 예상 되고 있다.

이와관련 L대표측은 “우선 도의적이고 상식선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저쪽에서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며 “빠른 시일내에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을 위해서나 개인적으로도 하루하루가 엄청난 손실이 되므로 어쩔 수 없이 강제집행 등 모든 법적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을 감지한 듯 담양온천 직원들 또한 “새주인이 경매대금을 완불했다니 이제 어떤 이유로도 시간을 더 끌어서는 안될 것 같다” 며 “남아있는 직원들의 처지와 진로문제를 고려하고 또 담양군의 랜드마크인 담양온천의 이미지 문제를 생각한다면 협상을 통해서든 법적으로든 하루라도 빨리 인수인계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담양온천은 경매대금 완불 이후에도 옛 주인측에서 운영중이며 지난 1월1일 이후 호텔 영업은 중단한 채 온천만 영업중이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