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담양공용버스터미널 이용자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 이용을 위해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대중교통인 군내?시외버스 이용자가 쾌적하고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까지 담양공용버스터미널의 내부와 외부를 깔끔하고 심플하게 정비한다.

군은 지난달 20일 공용터미널 환경개선사업에 착수, 대합실 내에 냉난방기(천정형)를 설치하고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터미널 건물 외벽을 돌로 마감해 밝고 산뜻한 외관을 갖췄다.

또한 터미널 남녀 화장실 내 전등을 절전형 센서등으로 교체해 정부의 에너지절약 및 녹색성장 정책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화장실 내부를 온화하고 밝은 톤으로 교체했다.

군은 또 공용터미널 정차대 승하차장 및 광장 등에 대한 네오스톤 블록 포장 공사를 전면 실시해 터미널 주변 외관을 깔끔하게 정비했다.

이밖에도 군은 이번 공사 기간 중에 매표소 전면 유리칸막이 교체와 터미널 외부간판 및 대합실 의자 교체 등을 통해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최대한 도모키로 했다.

하지만 이번 터미널 시설 개보수 공사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각은 썩 좋지만은 않다.

주민 이모(52세)씨는 “대합실 내.외부를 조금 손 본다고 해서 열악한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것도 아닌데 개인 상업시설이나 다름없는 터미널 개보수 공사에 아까운 주민 혈세만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담양공용버스터미널은 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시설이지만 공용터미널 관리업체에서 경영난을 이유로 지금까지 시설투자가 미흡해 이용객들로부터 민원이 자주 제기돼 왔다”며 “이번 환경개선사업은 업체 자부담(500만원)을 포함한 사업비 7500만원를 투입, 전면적인 개보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6월 노후화되고 비위생적인 공영버스터미널 화장실 환경개선을 위해 사업비 9600만원을 투입, 공용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한바 있다.

한편 담양공용버스터미널은 1971년 2월 현 부지에 자리잡은 이래 40년째 제자리 걸음으로 미흡한 편의시설은 물론 도시개발 저해에 미관까지 해쳐 주민들과 터미널 이용객으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