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도예가에 의해 대나무재를 이용한 도자기 유약이 개발돼 담양 문화상품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임은 물론 우리나라 도자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담양지역자활센터(관장 이동희) 하늘타리 도예공방이 수년여의 연구 개발과정을 거쳐 대나무재를 재료로 한 도자기 개발에 성공, ‘대나무재를 사용한 도자기 제조기법’이란 특허를 출원했다.

이동희 관장은 지역에 산재한 대나무를 활용한 도자기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 중 우연히 담양 향토음식점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대통에 착안, 수차례의 실험을 거쳐 대나무재의 특성을 살린 기능성 도자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는 하늘타리 도예공방 이동희 관장의 도자기 연구개발 과정을 눈여겨 본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종명)이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등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나무재를 사용한 유약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 관장은 오는 3월경 그동안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유약연구 발표회 겸 작품전시회를 열고 대나무재 유약을 사용한 담양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동희 관장은 “대나무재 유약으로 만든 도자기가 주민 소득창출은 물론 담양을 알리는 지방 특산품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앞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도자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또 “이번에 개발한 도자기를 현대 사회에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기능 장려 및 지역의 새로운 문화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