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삼다리에 지역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한 대나무맥주 공장이 들어선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최된 대나무식품(맥주) 가공사업자 선정 심의 결과 광주브르어리(주)(대표 김형락)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 오는 6월까지 사업비 5억원(보조 3억, 자부담 2억)을 들여 담양읍 삼다리 24-1번지 일원에 대나무맥주 가공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이전사업을 마무리한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해 초 순천대와 남부대, 광주 맥주제조업체 등과 함께 기존 맥주에 대나무의 효능을 첨가한 기능성 맥주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담양군은 또 '대나무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로 죽순소시지와 대나무 잎 닭육포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대나무 맥주는 기존 맥주에 대나무의 효능을 첨가해 항산화 성분과 총 페놀함량을 높여 노화(老化) 억제 기능을 해주는 웰빙 맥주다.

또한 죽순의 효능을 그대로 살린 ‘죽순 소시지’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비롯해 칼륨과 인, 황,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어 변비와 여성의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이다.

이밖에도 대나무 잎 추출액으로 닭 가슴살의 조직을 연하게 만들고 닭 특유의 냄새를 억제한 ‘대나무잎 추출액 닭육포’도 개발됐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개발에 성공한 대나무 맥주와 관련 식품을 특허출원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최근 수년간 대나무축제에 출품, 대대적인 시음장 운영 및 홍보 활동를 펼쳐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바 있다.

군은 이번 대나무맥주 가공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이전사업이 마무리 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나무 맥주와 안주가 막걸리 등 전통술의 인기가 치솟는 전통시장에 반향을 일으켜 지역경제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대나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로 국내 대나무산업 선도와 함께 담양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줄 것”이라며 “주류시장에서 웰빙까지 생각한 ‘대나무 맥주’가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