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국비를 포함 군비 등 총 1억여원을 투자해 한국환경공단에 위탁 처리하는 방식으로 올해 50동에 대한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철거와 그에 따른 처리비용을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하거나 새로 신청한 주민을 대상으로 현지 확인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 오는 4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주택의 노후 정도와 대상자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저소득층과 3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의 적정한 처리를 통해 정부의 환경정책에 부합하는 한편 군민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권 확보로 군민의 건강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면관리 정책강화로 인한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비용이 대폭 증가한 반면 슬레이트 건축물의 소유자가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주거환경개선에 소극적이거나 무단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의 건강 위해요소로 작용해 왔다.

이에 지난 2008년 폐슬레이트가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이후 군에서는 약 300여건 860톤과 불법 투기된 폐슬레이트 20톤을 수거해 위탁처리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총 42동에 대해 1억 3백여만원의 슬레이트 처리 비용을 지원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슬레이트 처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