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전출한 학생이 최근 5년간 30여명에서 2012학년도에 9명으로 급감, 지역교육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담양교육지원청과 담양군이 심혈을 기울여 온 현안사업 중 하나인 ‘내고장 학교보내기 사업’ 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이제 명품 담양교육이 정착단계를 넘어 공교육 신뢰회복 발판의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기권)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광주에 인접한 담양은 교육문제 때문에 그동안 지역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광주로 전출한 학생이 우수학생 중심으로 매년 졸업생의 10%내외에 이르는 실정이었으며 이러한 문제는 결국 지역인재 유출, 인구감소, 경제력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게 사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담양군은 지난해 지역 교육계에 22억원 이라는 큰 예산을 과감하게 지원, 담양교육청과 함께 중학생 방과후 드림스쿨 및 영재교육원 운영, 영.수아카데미 운영, 영어교육 강화 인증제 및 호주, 중국 등 우수학생 국외체험학습(3회) 실시 등 교육공동체의 현장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에 전력을 쏟아 붇는 한편, 불 밝히는 학교만들기(한재중), 전원학교(창평중), 돌봄학교(담양수북중), 교육복지 우선투자학교(담양중),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금성중) 운영 등 학교별 정책 공모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단위학교의 교육의 질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또한 교직원, 지역사회, 학부모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오늘날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지역 중학 신입생의 광주전출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구체적인 원인으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전남 14위 에서 2위로 상승한 것과 보통,우수학력 학생 비율 또한 전남 5위를 차지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북중(86.7), 한재중(77.3)은 보통이상 학력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최상위권 학교에 속해 있어 실력담양의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영어교육 강화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방학중 국영수 아카데미 운영, 우수학생 해외체험학습 대폭 확대 등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지역 교육의 질을 크게 높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담양교육지원청 정기권 교육장은 “올 한해도 담양군과 함께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2013학년도 타시도 전출학생 0% 목표를 넘어 오히려 담양으로 돌아오는 학교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등 지역교육 공동체와 함께하는 명품 담양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