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개방을 앞둔 영산강 자전거 길에 대한 종합 점검이 이뤄진 가운데 조만간 전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전국적인 라이딩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4월말 영산강자전거길 인증제 시행을 앞우고 지난 20일 영산강 발원지인 담양에서부터 목포까지 전 구간에 걸쳐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시범라이딩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영산강 자전거 길 개방에 앞서 문제점을 찾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4대강추진본부와 익산국토관리청, 전라남도, 광주시 등 자치단체 관계자, 자전거 동호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담양을 출발해 광주 승촌보와 나주 죽산보 등을 거쳐 목포 영산강하구언까지 103.9㎞ 구간을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익산국토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자전거 길의 노면 평탄성과 배수, 주행 안전성 등 포장 시공상태와 안전시설 등 자전거 이용자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완키로 했다.

이와관련 익산청의 한 관계자는 “자전거 길 완공을 앞두고 개방전 직접 현장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강을 찾는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시범 라이딩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영산강 자전거 도로는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일부 연결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영산강 자전거길 인증제는 영산강 구간 4곳(담양 메타세쿼이아 매표소, 승촌보·죽산보 문화관, 목포 하구둑 황포돛배 매표소)에 설치된 인증센터에서 수첩에 스탬프를 찍어 확인을 받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