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이 본격적인 영농과 행락철을 맞아 농촌지역 빈집털이 및 농축산물 절도 등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예약순찰제’를 실시한다.

‘예약순찰제’란 지역주민들이 단체로 여행이나 외출, 관혼상제 참석 또는 특산물 출하시기나 축사 등 농장 소유자나 관리인의 질병, 여행 등에 따른 장기 출타 시 해당주민의 요청에 의해 순찰을 실시하는 맞춤형 순찰활동을 말한다.

주민이 필요한 순찰 시간을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청하면 그 시간대 및 장소를 집중순찰함으로써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해 주는 주민 밀착형 범죄예방활동이다.

예약순찰제’를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거나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구두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접수한 지구대나 파출소에서는 치안여건을 고려하여 순찰 계획을 수립, 신청시간대 위주로 순찰을 실시하게 되며 순찰결과를 희망하는 주민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통보해 주게 된다.

경찰은 농촌 지역의 경우 마을 단위로 일을 하거나 단체 관광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마을 전체가 비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번기나 수확기 등 지역실정에 적합한 예약순찰제를 실시키로 했다”며 “예약순찰에 따른 주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나 한정된 인력으로 완벽한 치안을 구축하기 어려운 만큼 장시간 외출시 기본적인 문단속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