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영농철을 맞아 올해 풍년 농사의 시금석이 될 담양지역의 첫 모내기가 지난 14일 금성면 석현리에서 이뤄졌다.

이날 모내기를 한 농가는 금성면 석현리 이경용氏로 지난 3월 중순 금성농협 자동화 육묘장에서 못자리를 파종한 운광벼(일명 올벼)를 3,000㎡(900평)의 논에 기계이앙을 실시했다.

이번에 모내기 한 운광벼는 조생종이면서 고품질 다수성 품종으로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농민 이경용氏는 “일반벼에 비해 모내기가 1개월 반가량 이르다보니 자칫 서리 등 냉해 피해를 입을 경우 1년농사 전체를 망칠 수 있는 위험도 따르는게 사실이다”며 “근래들어 햅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높아 소득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45ha 면적의 조기햅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슈퍼와 전량 수매계약을 체결, 추석 전 수확판매로 약 4억6,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바 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조기햅쌀 단지 45ha에서 50ha로 확대 조성하고 전량 계약 재배를 통해 8월 중순까지 200여톤의 햅쌀을 생산, 5억5,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벼를 조기 재배할 경우 6월 농번기 부족한 노동력을 분산하고 9월 중순 이후에 자주 발생하는 태풍과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벼 수확 후 가을김장 배추 재배 등토지이용률 증진과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금성농협 관계자는 “최근 한미 FTA 발효 등 더욱 거세질 국제무역 협상에 대비한 우리 쌀 품질 향상을 위한 대응책으로 고품질 품종재배, 수확 후 관리 등 종합적인 재배기술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며 “쌀 전업농 및 독농가를 중심으로 조기재배 친환경농법 등 차별화된 영농과 도농교류에 의한 직거래 등 안정적 판로 개척만이 우리쌀 우리농업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