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신비, 문화ㆍ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2012년 담양대나무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매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나무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폐막 기획공연엔 대나무 소주제와 어울리는 악기와 재즈밴드, 영상음악회, 캐릭터화한 대나무 요정, 죽녹원내 공연 등 새로운 콘텐츠가 눈에 띈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은 예전과 같이 진행하되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ㆍ폐막식 행사를 통해 대나무의 신비 속에 숨겨진 문화ㆍ예술의 의미를 크게 부각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또한 청소년 및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인 꿈나무디자인패션쇼, 담양역사문화골든벨, 그림그리기대회, 방과후뽐내기, 어린이장기자랑 등 죽마고우문화학교 운영도 주제에 맞춰 처음 실시된다.

관광객이 직접 쓴 대나무엽서 보내기, 대나무로 만든 놀이기구 체험장인 대나무놀이마당, 관내 대나무상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대나무시장 재현도 올해 처음 시도되는 대표적인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올해 새로 신설된 군민 및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인 인터넷 방송국 운영, 대나무 T셔츠ㆍ모자 공모전, 대나무 UCCㆍ사진 콘테스트 등도 시선을 끈다.

또 하나 이번 축제의 두드러진 특징은 대나무축제위원회가 민관 협력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행사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 준비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성과 등을 도출, 내년 축제와 2015년도 대나무 엑스포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반영키 위해 자체 평가 및 모니터링을 도입했다.

하지만 매년 군민의 날에 식전행사로 열렸던 거리카니발 행사는 교통흐름 저해와 농번기철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폐지됐고 대신 야간공연은 더욱 풍성해져 축제기간 중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담양군과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이사장 강성남)는 올해 축제를 우리지역 대나무 전통문화와 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지역민 모두가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이자, 친구ㆍ연인ㆍ가족 등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기틀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나무신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농특산품 및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장소 마케팅을 통한 ‘산업형 축제’로 승화시켜 주민소득 향상은 물론 2015 세계대나무엑스포 개최에 따른 기틀을 마련해 명실공히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대나무축제위원회는 내년부터 지역 사회단체 및 동아리, 동호회 등 관내 자생단체와 연계해 축제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고 운영토록 공개모집하는 등 주민참여형 축제로 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