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 착공한 담양~순창간 국도 24호선 확장공사가 오는 2017년 전 구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비 예산확보 난항 등으로 인해 구간별로 공정이 늦어지면서 공사장 인근 마을 주민들의 보행 및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금월교 삼거리와 순창방면 신설 도로 입구의 입체교차로의 경우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나무축제 기간 중 교통혼잡은 물론 사고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입체교차로 공사 구간의 제한속도는 40㎞지만, 우회도로를 통과하는 차량들은 본래 속도인 70∼80㎞ 속도로 그대로 내달리고 있고 교통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5월 1일부터 대나무축제가 시작되면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담양온천, 담양호 등 금성면 방면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편도2차로에서 편도1차로로 급하게 변경되는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도 불가피하다.

더욱이 입체교차로와 인접한 학동 가로수길 인근에 관광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등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 공사가 다소 지연되면서 관광지 활성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공사 구간의 도로 선형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심야시간 운전부주의로 미개설 도로를 그대로 통과하는 전복사고와 우회도로 급정거로 인한 추돌사고 등의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공업체 관계자는 “전체 공정상 공사가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에게 불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교차로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착공한 담양읍 남산리와 순창읍 백산리를 잇는 국도 24호선 담양~순창간 도로 확장공사는 오는 2017년 개통할 예정이다.

담양 7.6km, 순창 4.2km 등 총연장 11.8km인 이곳 도로는 전 구간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차선으로 확장되며 주요시설로는 대곡터널 1개소와 교량 8개소가 가설되며 교차로 7개소가 설치된다.

교차로는 금월과 봉서 교차로 등 입체교차로 2개소와 학동, 대곡, 덕성, 방축, 송정교차로 등 평면교차로 5개소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