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의 이전 문제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철홍(민주.담양1) 도의원이 지난 3일 제267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광주에 있다 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공무원교육원을 전남도 내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간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무원교육원을 위탁 운영함에 따라, 원장은 공무원이 맡고 교육은 위탁기관이 담당하는 이중구조가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데다, 운영비 역시 연간 22억원씩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전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립대와 공무원교육원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도립대가 교육원을 직접 운영할 경우 강사비 등 운영비 절감은 물론 도립대 내 부지 활용 등 이전에 따른 비용 역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박 의원은 또 “대학 내 컴퓨터 등 최첨단 시설은 물론 기숙사, 도서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남도 산하 교육기관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행정체계 일원화에 따른 조직체계 개선 등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공무원 대상 교육과정을 연중 운영하는 공무원교육원과 도립대학교 학사 운영과의 차이 그리고 이에 따른 강사운영 문제, 도립대 내 부지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밖에도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베이비부머’ 은퇴자 해법으로 마을기업 활성화와 방과후 수업교사 활용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