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금 기탁 소식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시원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창평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찬섭)가 최형식 군수를 찾아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백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정찬섭 위원장은 “이번 임기를 마치며 뜻 있는 위원님들의 의견을 모아 우리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의 미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아직 미흡하지만 더 큰 뜻을 두고 함께 노력해 나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을 위한 복지단체로 잘 이어져 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창평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4년 임기동안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증대, 화합 등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특히 위원회는 지난 2010년 유천리에서 삼천천 제방일대에 벚꽃나무를 식재해 테마가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슬로시티인 창평면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바 있다.

또한 농한기에 힘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각 마을 경로당에 라면과 쌀을 기탁하고 목욕봉사를 실시하는 한편 여성 위원들은 풍물놀이와 수지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는 등 스스로 마을을 이끌어 나가는 ‘주민자치’ 의미에 공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정태목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