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마지막까지 지역사랑을 실천한 의미있는 장학금이 담양군에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김민영(25)·김민지(23) 자매가 최근 최형식 군수를 면담하고 “지역인재 육성과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백만원을 기탁했다.

김민영·김민지 자매는 담양읍 지침리에서 현대회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미 대표와 남편 故김희성씨의 자녀들로 장례식을 마치고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버지의 뜻’이라며 부의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이다.

故김희성씨는 오랜 투병생활로 고생하다 지난 5일 세상과 작별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평소 지역사랑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잘 아는 주변 이웃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니 김민영 씨는 “장례식을 치를 때 많은 분들이 위로차 찾아와 주셔서 그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평소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면서“지역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인재육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고맙게 받아 지역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양성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정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