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서장 이민호)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영을 찾아 벌초를 나섰다가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에 의한 안전사고가 다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폭염 등 기상여건의 변화로 곤충번식이 20~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벌초 길에 나섰다가 말벌, 뱀, 독충 등에 쏘여 소중한 생명을 잃거나 예초기를 잘못 사용해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관내에서는 최근 50대 후반 남자가 예초기 사용 중 부주의로 인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되는 등 해마다 9~10월 벌초 중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편 벌초 등 제초작업을 실시할 때는 막대기 등으로 벌초할 공간과 주변공간을 두드려 벌의 유무를 먼저 판별해 작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 쏘임 방지를 위해 긴 옷과 목이 긴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벌초 전 모기약 등을 준비해 벌집을 없애고, 벌은 움직이는 물체와 밝은 색깔을 감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므로 화려한 옷을 삼가야 하며 벌집 주위에서 뛰거나 빠르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예초기에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다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아프고 붓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쇼크에 빠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